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칵테일로 다시 만나는 소설의 세계
읽는 즐거움과 마시는 낭만이 만나는, 가장 지적인 음주의 순간


『소설 한 잔』은 오랜 시간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온 두 가지,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책과 술을 우아하게 엮어낸 책입니다. 책과 술이 공존하는 ‘책바’를 10년째 운영 중인 저자가, 술꾼이라면 놓칠 수 없는 소설 23편을 골라 그 속에 담긴 술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위대한 개츠비』 속 진 리키와 민트 줄렙, 『캐롤』의 올드패션드, 『1Q84』의 커티삭 하이볼처럼 소설 속에서 스쳐 지나갔던 술 한 잔이 이 책에서는 각기 다른 이야기로 되살아납니다. 오래 책바를 운영하며 얻은 소설에 대한 생각과 등장하는 술의 이야기, 소설의 맥락 속에서 칵테일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짚어주는 것은 물론, 책바에서 실제로 직접 마셔볼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에 마시는 재미까지 더한 특별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지금, 잔을 채우고 책을 펼쳐 보세요. 문학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색다른 감상의 확장을, 술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지적인 음주의 세계를 열어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전주볼 X 애주가의 결심

올드패션드 X 캐롤

맨해튼 X 유리열쇠

위스키 & 소다 X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커티삭 하이볼 X 1Q84

진 리키, 민트 줄렙 X 위대한 개츠비

드라이 마티니 X 호밀밭의 파수꾼

베스퍼 마티니 X 007 카지노 로얄

압생트 마티니 X 면도날

김렛 X 기나긴 이별

잭 로즈 X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발랄라이카 X 기사단장 죽이기

헨드릭스 진 토닉 X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보드카 토닉 X 상실의 시대

피냐 콜라다 X 우리는 사랑일까

시칠리안 키스 X 하느님의 보트

비숍 X 크리스마스 캐럴

알렉산드라 X 살인자의 건강법

와인 스포디오디 X 길 위에서

핀 X 롤리타

로빈스 네스트 X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촉테일 X 속죄

팬 갈랙틱 가글 블래스터 X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상세 이미지 1



문학과 술이 만나 탄생한 특별한 기록,
읽고 마시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세계

술과 책. 책과 술. 엉뚱하게 느껴지는 이 조합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사랑하는 조합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책바’라는 공간처럼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어둡고 아늑한 곳에서 소설 속 주인공들과 같은 술을 마시며 23가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캐롤처럼 설탕을 뺀 올드패션드를 마시며 둘의 사랑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위스키&소다를 따라 두고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정신없이 계속되는 폭로전에 손에 땀을 쥐기도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두 남자의 갈등이 고조될 때는 민트 줄렙을 같이 들이키기도 하고, 계속되는 긴장감이 지칠 때면 『애주가의 결심』의 주인공 주희와 함께 전주볼 한 잔을 들고 망원동 술집 탐방도 떠나볼 수 있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소설과 술의 교차점에 서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술 문화를,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문학이라는 미지의 감각을 일깨워 주죠. 진짜 바에서 책을 읽듯, 책 속에서 칵테일을 음미해 보세요. 때로는 진짜 만들어도 보고, 단골 바에서 주문하기도 하면서요.

추천평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음주는 소설 책장을 넘기며 맛보는 칵테일 한 잔이라고 생각한다. 꼬박 10년간 술과 책이 공존하는 〈책바〉를 운영해 온 저자는 술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소설 23권을 골라 그 속에 담긴 칵테일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낸다. 한마디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음주 레시피’ 23가지가 책 한 권에 몽땅 담긴 셈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재즈가 잔잔히 흐르는 호젓한 바에 앉아 입담 좋고 친절한 바텐더에게 소설 속 술 얘기를 듣는 기분이다. 이야기가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듣다 보면 소설 뒷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그러다 칵테일을 떠올리며 입맛까지 쩝쩝 다시게 된다. 30년 술꾼이자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의 별점을 감히 매기라고 한다면 별 다섯 개를 아낌없이 주고 덤으로 하트까지 그려주고 싶다.
- 조승원 (술이 있어 즐거운 세상 〈주락이월드〉 주류탐험가)
일반적인 바텐더가 재료를 섞어서 음료를 만든다면, 저자는 이 책으로 문학과 주류학을 섞어서 새로운 바텐딩 경험을 선사한다. 내용은 세련되면서도 다정한 표현으로 가득하고, 소설과 술 문화에 대한 열정도 강하게 느낄 수 있어 강력히 추천한다.
- 임병진 (바 참(BAR CHAM) 오너 바텐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