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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음미하고, 따라 쓰다
심미적 일러스트와 함께 감상하는 소월의 시


필사란 붓 필筆과 베낄 사寫의 한자를 사용해 ‘베껴서 쓰다’라는 뜻을 가진다. 손을 이용해 글을 쓰는 행위가 문해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자명하고, 깊은 독서를 가능케 하며 어릴 적 글쓰기는 자존감 형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시를 옮겨 적으며 시어가 내포한 이미지를 떠올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시를 감상하고 필사하다 보면 시인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감정에 공감하게 되므로 간접적인 글쓰기의 효과를 가진다. 지금 지친 마음을 이끌고 기댈 곳을 찾는 당신, 김소월의 시를 새겨 보자. 일제강점기를 견뎌야 했던 시인의 강인한 정신이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의 마음을 고즈넉하게 위로해 줄 것이다.



006 여는 말 : 필사, 따라 쓰다
008 고석규 평론 : 소월 시 해설

1장
016 엄숙
018 부부
020 훗길
022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
024 진달래꽃
026 부귀공명
028 널
030 초혼
034 눈 오는 저녁
036 밤
038 그를 꿈꾼 밤
040 무제
042 자주 구름
044 닭 소리
046 못 잊어
048 추회
050 애모

2장
054 눈
056 어버이
058 봄비
060 꿈길
062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064 잠 못 드는 태양
066 부모
068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070 첫 치마
072 가련한 인생
074 마음의 눈물
076 늦은 가을비
078 황촉 불
080 님의 노래
082 낙천
084 남의 나라 땅
086 꿈꾼 그 옛날
088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090 불운에 우는 그대여

3장
094 바람과 봄
096 바다
098 맘에 속의 사람
100 먼 후일
102 드리는 노래
104 개여울
106 개아미
108 고적한 날
110 기회
112 깊고 깊은 언약
114 옛낯
116 그리워
118 금잔디
120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122 잊었던 맘
124 어디로
126 오시는 눈
128 옷
130 설움의 덩이

4장
134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136 옛이야기
138 묵념
140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142 빛
144 비단 안개
146 붉은 조수
148 봄
150 희망
152 새벽
154 봄밤
156 야의 우적
158 어려 듣고 자라 배워 내가 안 것은
160 엄마야 누나야
162 전망
164 눈물이 쉬루르 흘러납니다
166 님과 벗
168 세모감
170 나의 집


상세 이미지 1



시를 읽고, 음미하고, 따라 쓰다
심미적 일러스트와 함께 감상하는 소월의 시


불운에 우는 그대여, 나는 아노라
무엇이 그대의 불운을 지었는지도,
부는 바람에 날려,
굳어진 그대의 가슴속도.
모두 지나간 나의 일이면.

「불운에 우는 그대여」 일부

필사란 붓 필筆과 베낄 사寫의 한자를 사용해 ‘베껴서 쓰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손을 이용해 글을 쓰는 행위가 문해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자명하고, 깊은 독서를 가능케 하며 어릴 적 글쓰기는 자존감 형성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시를 옮겨 적으며 시어가 내포한 이미지를 떠올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시를 감상하고 필사하다 보면 시인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감정에 공감하게 되므로 간접적인 글쓰기의 효과를 가집니다. 윤동주 시인 역시 백석 시인의 시집을 필사하였습니다.
지금 지친 마음을 이끌고 기댈 곳을 찾는 당신, 김소월의 시를 새겨 보세요. 일제강점기를 견뎌야 했던 시인의 강인한 정신이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의 마음을 고즈넉하게 위로해 줄 것입니다.


오늘을 치유하는 김소월의 문장들
일흔한 편의 시와 심미적 일러스트를 함께 감상하고 필사하며 그가 남긴 문장들을 새기다.

필사로 하는 자기 치유
글쓰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정신건강 분야에서 인정받아온 치료법입니다. 필사함으로써 시를 이루는 은유적 표현이 가지는 의미의 변화와 관계의 확장을 배우며, 다채로운 세상을 보게 합니다. 세상을 관찰하는 넓은 시야각은 자연스레 문제 해결력과 자기 치료의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합니다.

독립운동의 얼이 담긴 손글씨
아름다운 민족시를 독립운동가 김구, 안중근, 윤봉길, 한용운의 서체로 담았습니다. 명필로 적힌 명시를 한 자씩 따라 쓰다 보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숭고함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를 새기는 방법
꼭 따라 써야 하는 과제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우리가 그분들을 매일 상기하지는 않지만 잊지 않았듯, 마음 한곳에 두었다가 꺼내 읽고 감상하세요. 그러다가 마음이 동하는 시구를 만나게 된다면 책갈피를 꽂아 두어도 되고, 한쪽 귀퉁이를 접어 두어도 되고, 연필이나 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도 됩니다. 책의 형태와 시어 해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다루며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시는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새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