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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만화로 만나는 우리 조상들의
사람 냄새 가득한 정겨운 이야기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되던 웹툰은 아니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화가 있다.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추천이 쏟아져 최다 추천에 올랐으며, 총조회수는 50만회를 넘겼고, 사이트에서 사이트 그리고 블로그로 옮겨지며 입소문을 탔다. 이 만화가 바로 우리 조상들 특히 조선시대 조상들의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명랑만화로 그려 낸 『장수찬의 역사툰』이다. 온라인 상에서 사랑 받았던 30여 편의 만화 중 18편을 선별하였고, 연재 당시 받았던 독자들의 댓글들을 갈무리해 만화에 대한 정보를 보충하였다. 또 기존에 있었던 역사 정보 역시 더욱 탄탄해졌으며, 만화 속 인물들이 활약하던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연표를 추가하였다.

사극 드라마 속 피비린내 나는 정쟁도, 위대한 인물들의 거창한 성공 이야기도 아닌, 현재 우리네 삶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았던, 읽는 내내 절로 미소 짓게 되는 따듯한 이야기들과 함께 우리 역사를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
추천사
감사의 글
미리보기
역사툰 속 18인의 시대
차례

Part 1. 묘한 인연, 고양이의 복을 받은 인생
#1 숙명 공주 이야기
#2 신숙 이야기
#3 장순손 이야기
#4 변상벽 이야기
#5 서거정 이야기

Part 2. 조선 시대 여성의 삶을 들여다 보다
#1 효종 임금 이야기
#2 호연재 김씨 이야기
#3 이경검 부부와 효숙 이야기
#4 봉단이와 장곤 이야기
#5 궐녀와 심생 이야기

Part 3. 능력과 운으로 출세한 사람들
#1 정운창 이야기
#2 영조 임금과 나무꾼 이야기
#3 권희학 이야기
#4 최천약 이야기
#5 권삼득 이야기

Part 4. 더 큰 세상을 본 신분, 서열과 줌인
#1 박제가 이야기
#2 중인 소년과 청지기 이야기
#3 유득공 이야기



상세 이미지 1



따뜻한 역시 이야기와 함께
명랑만화에 대한 향수를 깨우다


어린 시절 만화를 좋아했던 30-40대라면 맹꽁이 서당, 고인돌, 로봇찌빠, 꺼벙이 등의 명랑만화를 기억할 것이다. 70-80년대 어린이만화잡지 전성기와 함께 부흥했던 명랑만화는 교훈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해학적인 내용과 재치있는 그림체로 당시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나 어린이잡지의 쇠퇴와 장르만화의 유행과 함께 명랑만화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듯했다. 2017년 ‘역사툰’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재되던 이 만화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연재 게시물이나 포스트마다 어린 시절 보던 맹꽁이서당, 꺼벙이 등의 만화들이 떠올라 반가웠다는 댓글들이 이어졌고, 저자 역시 어린 시절 명랑만화를 흠모했고, 그게 명랑만화체로 이어져 역사와 사람을 주제로 한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역사툰’의 내용들은 실제 역사 사료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지만, 명랑만화체로 그린 것이기에, 작가는 출간에 앞서 명랑만화의 대가이자 맹꽁이 서당 등을 그린 원로화백 윤승운 화백님께 명랑만화 출간에 대한 허락을 요청하기도 했다. 등단 작가는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역사툰을 연재해 온 저자 장수찬 작가에게 윤승은 다음과 같은 추천사를 전했다. “(전략) 내가 나름 역사 만화를 그리느라 많은 자료(정사, 야사, 신화, 전설, 문집, 小說 등등)를 보았는데 장 작가의 작품을 읽고서는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 (중략) 소재에 신선함이 있고 얘기 또한 간결하게 풀어 나갔기에 어허, 어허 하고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고양이 이야기, 몇몇 임금의 자식과의 일화 역시 지금의 우리 가정 대소사(大小事) 처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 흥미롭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이 만화는 우리의 삶, 우리 자녀들의 삶에도 두고두고 마음의 등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원로 화백의 추천사처럼 우리네 역사를 정겨운 명랑만화체로 옮긴 『장수찬의 역사툰』은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역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활로가 되어 줄 것이다.

돼지 저승, 고양이에 빠진 공주님
역사 속 인물 새롭게 다시 읽기


조선 제21대왕 영조 임금에 대해 이야기하라면, 사도세자, 붕당정치, 탕평책과 같은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쉽게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영조 임금이 출신 때문에 대신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옷을 짓던 어머니를 생각해 누비옷을 평생 입지 않았다던 일화나, 어머니의 능에 대한 비화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영물이라고 무섭다고 꺼리던 고양이가 알고 보면,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져 고양이 그림이 큰 인기였고, 구중궁궐에서조차 공주, 임금이 아끼던 동물이라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까?

『장수찬의 역사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렇지만 실제 역사에 남겨진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역사 속 위인, 인물 하면 떠오르는 거창한 이야기들이 아닌 그들의 진한 사람 냄새 나는, 우리네 일상과 다를 것 없었던 따뜻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절로 미소 짓게 될 것이다.